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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성도의교제 > 신성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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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실 (222.♡.233.109)
조회 : 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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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이다.
나는 지금 이곳에 작달만한 체구의 한 분 여성도의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실 이곳의 교인들은 평균 주일 장년부 참석인원이 대략 130명 정도이지만 나는 사실 머리가 좀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을 인식하는 데는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람이라 이 난민교회 성도들을 근 4개월 가까이를 참석하고 있지만 아직도 겨우 몇 분들 외에는 잘 모른다.
그런데 만삭이 된 몸을 해가지고는 (삐쩍 마른 몸에 또 체구는 적어가지고 거기다가 그 몸에 아이를 가졌으니 한번 상상해 보시기를...) 교회를 들어 올 때도 이분이 들어 올 때는 항상 허리를 손으로 받쳐서 허느적 허느적 그렇게 출입을 했는데 얼마나 불안한지... 그럼에도 주일이면 으레 꼭 남편과 함께 교회를 참석을 하는 그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아 기억력이 없기로 소문난 나지만 이 분들은 그냥 한 눈에 알게 되더라는 그런 야기다. 그래서 늘 교회만 가면 이 부부가 왔나부터 두루 살펴보게 되고 또 둘이서 다정하게 앉아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면 저 사람이 아직 살았구나 하고 안도감에 사로잡히곤 했었던 것을 숨길 수 없다.
그런데 그 다음 주일에 나는 그만 버스를 놓쳐서 교회를 늦게 가게 된 것 같은 데, 그 날도 두루 살펴 이 임산부를 살펴봤는데, 그 주일에는 바로 이 여성도가 몸을 풀고 아이를 떡하니 안고서는 예배를 드리고 있지 않은가! 그러니깐 무슨 얘기인고! 하니 그 전 주일만 해도 내가 분명히 남산만한 배를 보았는데 아기를 출산하여 핏덩어리 아이를 강보에 싸서 안고 아마 한 삼일 정도밖에 안 된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아이와 함께 와서 예배를 드리고 있더라는 바로 그런 얘기다. (중략!)
그런데 엄마가 너무 마르고 약하고 또 먹은 것이 없으니 아기에게 줄 젖이 나오지를 않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그러니 젖을 못 먹는 아기가 어떻겠는가? 거의 뼈만 앙상한 모습이라 나는 안수도 해주고 기도도 해 주었지만 그만 내 믿음은 어디 갔는지 찾아 볼 수가 없고 아무래도 그냥 자꾸 불길한 생각만 들기만 했다. 그런 중에도 믿음 좋은 울 사모는 그래도 아이를 낳아 본 사람이 안다고 국이라도 끊여 먹도록 하여 젖이 나오도록 해야 겠다고 그 여성도에게 얼마인지 돈을 건네주고 했지만 당최 나는 가망이 없어 보여 불쌍하기만 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지지난 주일 그러니 딱 2개월이 되었는데 그렇게 건강해 질 수가...
하도 신기하고 감사해서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 그날따라 배터리가 독이 나서 겨우 한 장밖에 못 찍었기에 이렇게 한 장이라도 올려 본다. 얼마나 잘 생기고 건강한지... (아이도 살고 산모도 살고...! 할렐루야...!)
이렇게 이 아이가 그리고 또한 산모가 건강을 찾게 된 것은 바로 산달이 가까왔음에도 그리고 출산한지 삼일밖에 안되었음에도 주일을 놓치지 않으려고 그야말로 아기를 낳고 처음 찾아온 주일을 결코 놓칠 수 없어하며 그 약한 몸으로 자기 몸을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생명은 주님의 것인 줄 알고 그 생명을 하나님께 바치며, 귀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바로 이 여성도의 믿음의 승리요! 우리 하나님의 승리라고 감히 말하지 않을 수가 없어 이렇게 감격스러운 이곳 이야기를 담대히 올려 본다. (생각나는데로 기도해 주세요!)
태국 캑노이 난민교회에서 이영실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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