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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성도의교제 > 신성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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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정병갑목사 (222.♡.80.92)
조회 :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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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이 다가왔습니다. 매년 맞이하는 고난주간이지만, 올해는 좀 더 뜻있고, 의미있게 보내기를 바라면서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몇가지를 권합니다.
먼저는 온 성도들이 특별새벽기도에 참여 하기 바랍니다.
주님이 밤새 기도하시면서 제자들에게 기도로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장면이 있습니다. 아마 주님이 인간에게 자신을 도와달라는 유일한 부탁일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제자들이 주님의 이 간곡한 부탁에 부응하지 못합니다.
지금 이시대도 주님은 우리를 향해서 기도를 부탁하십니다. 자신의 몸된 교회의 정결을 위해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분쟁과 혼란이 계속되는 세계를 위해서, 그리고 주님의 종들이 순결한 삶을 살기를 소망하면서 우리에게 기도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이 음성을 듣기를 바라며, 이 한주간을 기도하면서 주님의 위대한 사역에 힘을 보태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는 금식하기를 바랍니다.
이 한 주간을 보내면서 온 성도들이 금식하며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기를 바랍니다.
금식은 극기 훈련이 아닙니다. 금식은 하나님 앞에 자기의 뜻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절대 복종의 결단입니다. 기독교의 금식은 일반 사회나 다른 종교의 금식 투쟁이나 금식 수련과 달리 자기의 뜻을 꺾고 자기를 부인하고 오롯이 하나님 앞에 순종을 다짐하는 것이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나의 죄의 고백과 아울러 나의 바람과 소원을 하나님에게 청원하는 것이 기도라고 한다면, 금식은 그와 반대로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는 겸비입니다. 그리고 그 겸비는 당연히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이 둘을 이분법적으로 분리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는 금식과 기도는 분리되어 생각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금식은 극기훈련이 아니라, 몸과 마음·영혼을 비움으로써, 사슴이 시냇물을 갈급함같이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에 삶의 전체를 맡기는 것입니다. 그와 함께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고난을 당하심을 생각하면서, 그 고난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가난하고 굶주리는 이웃들과 죽어져가는 모든 자연들을 생각하면서 금식을 한다면,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혼은 십자가와 더불어 죽고, 다시 재생되는 축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나 고난 주간에 적어도 3일 정도 금식을 통하여, 우리의 신앙과 몸의 거듭남을 여러분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세 번째는 주님이 온 인류의 짐을 벗기기 위해서 아픔을 당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의 아픔의 짐을 지는 결단이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너무 이기적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고통을 돕는 것은 고사하고, 쳐다보는 것조차 싫어합니다. 주님의 심장을 가지기를 원하는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을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고통받는 형제들이 많은지 모릅니다. 따듯한 위로의 한 말을 듣기 원하는 형제, 우리의 구체적인 관심을 받기를 원하는 형제, 힘들고 어려워서 우리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형제, 수많은 형제 자매들이 골방에서 혼자 눈물흘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이들을 향해 관심을 가지고 이들의 짐을 나눠지는 아름다운 모습이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우리의 짐을 지신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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