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수해 피해를 입는 곳인가 봅니다.
제가 최근에 전공을 수해방지공사 전문으로 바꿨는데
꼭 한번 가서 자문을 해 드리고 싶군요, 물론 관계자들에게.
선교사님께 이곳에서 자문해 드릴것은  피동적 대책과 능동적 대책 입니다.

소극적이고 피동적인 대책으로는
중요한 집기와 비품은 일단 침수선 이상의 높은 곳에 배치해야 됩니다.
홍수시 물에 잠기는 높이는 오랫동안 살아온 마을 어르신들이 잘 압니다.
그리고 주변을 세심하게 조사해보면 해마다 물에 침수되는 높이선이
나무나 벽체나 담장등에 어렴풋이 남아 있습니다.
심하게 침수되는 강가에 사는 사람들은 아예 배나 바지선을 만들어
홍수가 나면 중요한 물품을 재빨리 배에 싣고 비닐 등의 지붕으로 덮어 물위에 띄워 둡니다.
노아도 그런 방법으로 홍수피해를 줄였습니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책으로는
이웃 주민들과 함께 관계기관에 민원을 내고 제방설치와 배수로 공사등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치산치수야 말로 치리의 가장 근본이므로 어느 정치가나 거부할 수가 없습니다.
침수피해를 당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마을 사람들과 자세히 조사 파악하여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해야 합니다.
지방관청에서 회피하면 중앙 부서나 왕실에 직접 민원을 내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혹시 밉보여 선교활동에 지장을 받지 않는 한도내에서요.
홍수를 방지할 수만 있다면 그곳은 아주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입니다.
물론 집값이나 땅값이 지금보다는 두세배로 높아질 것입니다.

일단은 침수될 만한 홍수비가 오지 않도록, 그리고
선교사님의 모든 일정이 계획하신 대로 잘 이루어지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온전하게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강장로님의 세심한 염려에 감사드립니다.
선교사는 파송교회의 사랑, 기도, 그리고 염려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타캄일 때문에 며칠 집을 비었다가...
올 만에 집으로 내려와 홈페이지를 들어와 보니 글쎄 장로님의 너무도
자상하고 세심하며 지극한 관심과 아주 확실한 침수대책 방법의 글이
올라와 있었네요!.

얼마나 반가웠든지 한마디로 표현 불가능... !
정말 우리 정목사님 말씀대로 이런 지극한 관심과 물심 그리고 뜨거운
기도의 후원이 있기에 저로서는 할렐루야 찬송과 힘이 저절로 납니다.

사실 이 지역은 상습 침수지역 맞습니다.
그리고 침수는 집들 뿐 아니라 논밭은 물론이요 이곳에는 동쪽지역으로
가는 아주 중요한 도로가 바로 우리 집에서 직선으로 50메타 정도도
안 되는 곳에 있습니다만 비가 오면 이 도로까지 그냥 침수가 되버리고
맙니다. 이로인해 차가 다니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 곳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문제는 불감증입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물론 다는 아니겠지만 이런 것에 대해 별로 신경을 안
쓰는 듯합니다. 그야말로 불감증이 심해도 그 정도가 지나칠 정도입니다.
오히려 비가 오면 웃으면서 그 물든 논으로 가서 고기를 잡는다고 정신이
없는 사람들이 바로 이곳 태국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대책 체결!
어쨌든 저의 지금 형편으로서는 선교 초년생으로 이곳의 상황을 이것저것
그냥 몸으로 부닥쳐도 보고 또한 능숙하게 언어를 구사할 때까지 장로님의
말씀 중에 조금 소극적인 대책이기는 하지만 노아의 홍수피해 방법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비닐도 좀 준비해 두고... )

앞으로의 계획
내년에는 타캄으로 올라가 그곳에 사택을 짓고 그곳 사람들과 같이 지네며
복음을 전할 그런 계획이라 사실 이곳은 어떻게 하나님이 인도하실지 그저
기도 중입니다만....   

목사님, 장로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